왕가부터 중인까지,
각계각층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서촌은 조선시대 기록된 궁궐 중 가장 화려한 궁궐이 자리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왕가 구성원의 사가도 들어섰던, 왕실의 마을이에요. 조선시대 전문직에 해당하는, 통번역을 담당했던 역관과 의사의 역할을 했던 의관 등도 서촌에 많이 거주했어요. 다양한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오랜 세월 함께하며 쌓아 나갔던 각양 각색의 역사를 서촌에서 들어볼 수 있어요.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 거예요.
 

근현대, 박동하던 예술의 온상

서촌이 바로 복합문화공간의 시초가 아닐까요?

서촌은 21세기 현대에도 여러 갤러리와 문화 공간이 즐비한 곳이지만, 과거에도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와 이상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예술가들이 모여 걸출한 작품을 쏟아냈던 곳이에요. 지금도 그대로 보존된 예술가들의 집터를 찾아볼 수 있고, 고즈넉한 한옥 사이사이 트렌디한 문화 공간이 보물처럼 숨어 있어 리프레시하고 새로운 영감을 받아 가기에 완벽한 곳이에요. 

서촌 투어를 통해 예술적 영감도 함께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 보세요!
 

차분한 골목 속 격동하는 역사 이야기

서촌은 아름다운 이야기만큼이나 아픈 역사도 잔뜩 품고 있는 곳이에요.

친일파의 대명사로 꼽히는, 을사늑약 체결을 주도했던 을사오적 중에서도 대표 격인 이완용의 집터가 서촌에 남아 있어요. 작품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쳤던 예술가들도 서촌에 있었지만, 태평양전쟁을 찬양하는 내용 등 유수의 친일 성향 작품을 남겼던 노천명도 서촌에 거주했었고, 그 집터를 돌아볼 수 있어요.

서촌을 돌아보며 잔잔히 잠들어 있는 아픈 역사의 이야기도 놓치지 말고 들어 보시길 추천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1. 경복궁 인근 고즈넉한 마을을 산책하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원하시는 분
2. 예술부터 역사까지, 서촌이 품은 다양한 계층의 폭넓은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3. 한옥의 정취와 교육적인 시간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