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Amy
세계적인 스타의 여행은 종종 화려한 호텔과 럭셔리 쇼핑으로 채워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블랙핑크 제니가 월드 투어 중 공개한 파리의 일상은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죠. 그녀의 시선이 머문 곳은 에펠탑이 아닌 파리의 가장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순간들이었습니다.
파리지앵의 일상 속으로
제니의 여정은 유럽의 여름을 상징하는 납작 복숭아를 사는 소소한 즐거움에서 시작됩니다. 관광객처럼 유명 레스토랑을 찾기보다 갓 구운 바게트 하나를 들고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고 우연히 발견한 귀여운 벽화 앞에서 스스럼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이것은 정해진 코스를 따르는 '관광'이 아닌 도시를 가장 로컬처럼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죠.
화제의 중심, 레터링 티셔츠
이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그녀가 선택한 하나의 아이템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한글 레터링이 새겨진 시스루 긴팔 티셔츠입니다. '머리에 총 맞았어? 우리 아빠는 총 잘 쏴. 까불지마라'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도발적인 문구죠.
이 제품은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길라 아카이브(GILLA ARCHIVE)의 'LETTERING SHEER LONG SLEEVE'로 약 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대의 명품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국내 신진 브랜드의 아이템을 선택한 것. 이것이야말로 제니의 감각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점입니다.
제니가 보여준 파리, 거대한 랜드마크의 도시가 아닌 나만의 시선으로 재발견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결국 가장 스타일리시한 여행이란 정해진 코스를 따르는 것이 아닌 그 도시의 가장 평범한 순간들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제니처럼 말이죠.
PHOTO by @jennierubyj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