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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손안의 자유여행 서비스 `진수` 해외 맛집·익스트림 스포츠 등 원스톱 예약
■스타트업 히든스토리
(33) 레이브트립 '와그'

"여행업을 하는 이들은 규모가 큰 항공과 숙박 서비스에 거의 70% 이상을 투자하죠. 저희는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서도 '힐링'이 아니라 신나게 놀고 즐기길 원하는 이들로 서비스 대상을 압축했습니다."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본사에서 만난 선우윤 레이브트립 대표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징과 목표를 이같이 소개했다.

레이브트립이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 '와그'는 여행지에서 즐길만한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와그는 국내뿐 아니라 방콕, 괌, 오사카 등 해외 주요 도시 10여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여행사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을 원하는 20~30대에 인기다. 특히 해외의 경우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선 현지에서 즐길 거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블로그나 검색으로 적당한 곳을 찾아도, 예약하고 비용 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번거롭기 일쑤다. 와그는 이 모든 과정을 모바일에서 한 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와그가 직접 현지인과 계약해 저렴한 가격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레이브트립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건 지난 8월. 3개월이 갓 지났지만, 누적 매출만 1억원이다. 하루 평균 와그를 방문하는 이도 3만~4만명에 이른다.

레이브트립이 빠르게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전 준비가 한몫했다. 선 대표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에 관련 게시물을 올려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렇게 모인 66만명이 서비스 시작 전부터 회사 소식을 접하고 있었고,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관련 내용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비스 핵심은 즐길 콘텐츠다. 수상스포츠, 스키 등 국내에서 100여개가 넘는 즐길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영업력'이 있었다. 선 대표의 친동생이 영업 담당으로 합류해 현지를 뚫고 다녔다. 편의점 영업사원 출신인 친동생은 국내외 해외 주요 도시에서 이용자가 신나게 즐길만한 콘텐츠를 많이 발굴하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레이브트립은 서비스 시작 전부터 벤처 업계에서 그 성공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6월 입주했던 창업진흥원 주관의 창업학교 안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40여 개가 넘는 초기 벤처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평가받는 자리에서 당당히 1등을 했다. 이 때 이를 눈여겨본 다날에서 레이브트립에 초기 투자를 결정했다. 서비스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다날은 레이브트립의 성공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선 대표는 "이용자가 여행을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자, 회사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와그'를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예전에는 창의적 서비스를 준비하는 게 중요했지만, 이제는 만든 서비스를 어떻게 알리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서비스를 만들기 전부터 미리 이용자 층을 만들고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